참, 반가운 메일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 입력일 :  2009/08/17 23:20 조회 125 첨부파일 :    참, 반가운 메일입니다. 저는 23개월 여아를 둔 직장인 엄마입니다. 삼성동이 근무지라 우연히 유아교육전이 열리는 걸 보고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둘러보았었지요. 요즘 시절이 어렵다고 하나 예년에 비해 무료로 나눠주는 샘플도 많이 줄었고, 그러다 보니 몰리는 곳에만 발 디딜 틈 없이 매우 혼잡한 것이 그곳 상황이었습니다. 그러한 복잡함 속에서 한발 물러나 사이드 부스를 둘러보다 발견한 튜즐! 아하, 드디어 누군가가 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출시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일단 원목이라는 ‘소재’와, 조립이라는 ‘재미’, 다양한 형태로 응용할 수 있는 ‘실속’ 이 두루 겸비된 제품 컨셉이 맘에 쏙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준비단계라는 담당자 말씀에 제 이메일 주소를 남김으로써 아쉬움을 달랬었지요. 그러한 기다리던 반가운 소식이 오늘 도착했네요. ^^ 저는 가끔 딸래미를 보면서, 미안한 생각이 들때가 있었습니다. ‘엄마 회사 다녀올게’ 하면’ ’ 까까 ‘ 하면서… 손을 흔들어 주고는 으레 뒤돌아서 가버리는 아가. 왜 보채고 매달리지 않는건지, 복에 겨운 한숨과 서운한 맘이 들기도 했었고, 에구구… 내가 저렇게 길들였지 싶은 미안함으로 가득한 엄마였습니다. 그러한 얘기를 왜 하냐면… 늘 같이 있어주지 못하는 소위 ‘일하는 엄마’들은 대개 아이에 대한 보상심리가 더욱 커지기  마련인데요. 돈을 좀 잘버니, 대신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마음 말입니다. 저는 아이가 커감에 따라 딸 아이방을 어떻게 꾸며줄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백화점에 진열된 원목으로 된 아기자기한 가구들을 보면서 값비싼 물건에 대한 욕심은 나지만 터무니없이 비싸고, 그 밖에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라는 가계부담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집근처 DIY 목공방을 알게 되어 제가 디자인하고 전문가님들의 도움을 받아 작품 몇  개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이세상에 하나뿐인 엄마표 가구…라는 자부심과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나 그것마져도 직장인 엄마가 주말(토요일)마져 아가와 있을 시간을 쪼개어 공방에 다니는것도 한계가  오더군요. 아이를 위해 만들기 시작한 일이 정작 중요한 아가를 제 곁에서 떼어 놓고 있게 한다는 사실이 주는  딜레마… 아마도 이번 작품을 마무리하면 다시 시작하기 어렵지 싶네요. 그래서 흔하지 않고, 다루기 쉽고, 좀 세련된 그런 가구는 없을까 생각해 오던 차였습니다. 그러던 중 튜즐을 만났습니다. 튜즐과 같이 제대로 된 아기 원목가구를 좀더 일찍 접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요. 지금 이순간도 서비스 오픈에 애쓰고 계실 관계자님들의 노고가 많으실텐데요. 5월에 카달로그도 기다려지고, 6월의 홈페이지 오픈도 기대됩니다. 엄마와 아이의 시간이 평행하게 흐르고 있으며, 저도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딸아이의 미래를 위해 좀더 나은 고민을 해봅니다. 모두 수고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 신지원 엄마 박준영 드림- ▲ 윗글 ▼ 아랫글